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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상

박경리 ‘유고시집’ 중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는 길가에 굴러 있는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인색함으로 하여 메마르고 보잘것없는 인생을 더러 보아 왔다  심성이 후하여 넉넉하고 생기에 찬 인생도 더러 보아 왔다  인색함은 검약이 아니다 후함은 낭비가 아니다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 후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게 검약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 사는 세상도 달라진다  후한 사람은 늘 성취감을 맛보지만 인색한 사람은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박경리.. 더보기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위해... 고맙다는 말 대신 아무 말 없이 미소로 답할 수 있고 둘보다는 하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며 당신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 수 있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같은 것을 느끼고  나를 속인다해도 전혀 미움이 없으며  당신의 나쁜 점을 덮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보다는 가슴 깊이 남을 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보다는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나지막한 목소리에도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아낌의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 곳에서도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위해... 더보기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나이가 들수록  홀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슴을 지닌 사람이 그리워지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내가 알던 사람들은  지천에 꽃잎으로 흩날리는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쉬이 작별을 하며 살아가는가. ​너와 내가  어느 날의 비에 젖어  채 마르지 않은 몸이라 할지라도  다시 피는 꽃이 되어  향기를 나누고 싶은 간절함이여. 다시 서는 나무가 되어 지나는 바람 편에 안부라도 전해 볼까. ​피고 지는 일만이 일생은 아니거늘 내가 알지 못하는 동안  꽃들도 서글픈 이야기를 하는가. ​꽃만 두고 가는 세월이여.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 인생의 오솔길에 꽃잎만 쌓여가네.                             ㅡ 이채 ㅡ 더보기
오늘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마음 한 잔의 위로와 구름 한 조각의 희망과  슬픔과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좋은 날만, 좋은 일만 있다면  삶이 왜 힘들다고 하겠는지요.  더러는 비에 젖고 바람에 부대끼며 웃기도 울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지요.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이라도 내 마음 몰라주는 사람들이라도 부디 원망의 불씨는 키우지 말고  그저 솔바람처럼 살다 보면 언젠가는 사철 푸른  소나무를 닮아있겠지요.  오늘 힘들어하는 당신 잘 사귀면 바람도 친구가 됩니다.  인내와 손을 잡으면  고난도 연인이 됩니다.  세월은 멈추는 법이 없어도 당신이 걷지 않으면 길은 가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용기를 가지세요. 당신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더보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합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입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이  어떤 것인 지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 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리라는 마음입니다. 더보기
오월찬가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  엄마 얼굴인 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                                 ㅡ 오순화 ㅡ 더보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들,  서럽고 안타까웠던 이야기,  조근조근 다 해버리고  힘든 내 마음을 지탱하느라 애쓰는 내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찜질방도 가고  어렸을 때 좋아했던 떡볶이, 오뎅 다 사먹어요.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극장에도 가서  제일 웃긴 영화를 골라  미친 듯이 가장 큰 소리로 웃어도 보고  아름다운 음악,  내 마음을 이해해줄 것 같은 노래  재생하고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봐요.  그래도 안 되면  병가 내고 며칠 훌쩍 여행을 떠나요.  경춘선을 타고 춘천으로 가도 좋고  땅.. 더보기
아무도 삶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아무도 삶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삶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며 성숙해 가는 것은  서로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해 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고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삶을 이해하는 사람은 인간의 연약함을 알기에 누군가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아픔을 알기에 누군가의 아픔을 진심으로 슬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습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사랑이란, 서로를 아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이해하는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