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文解) 또는 문자 해득(文字解得)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넓게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의 모든 영역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 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하였다.
인사혁신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이 확대·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매체에서는 '5월 27일~29일 사흘 연휴'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누리꾼은 기사 제목의 사흘을 잘못 알고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사흘은 4일이 아닌 3일째 되는 날을 의미한다. 이를 적용해 보면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순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사흘'을 '4일'로 오해하는 이들이 등장하면서 문해력 논란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2020년 광복절도 연휴가 되면서 '사흘간 황금연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일부 누리꾼들이 "3일을 왜 사흘이라고 하냐, 사흘은 4일 아니냐"며 항의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과거 래퍼 노엘(장용준-장재원 아들)은 SNS를 통해 직접 공개한 신곡 트랙 중 'Like You'의 가사 첫 부분에 '하루이틀삼일사흘'이라고 기재해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두고 문해력 논란이 일었었다. '심심하다'(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의 뜻을 '지루하다'는 동음이의어로 잘못 이해하면서다.
“기독탄신일은 신조어인가?” 기독탄신일(성탄절)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는 언론 보도에 이런 의문을 담은 댓글이 쏟아졌다. 성탄절의 공식 명칭이 ‘기독탄신일’인 점이 잘 알려지지 않아 일어난 해프닝 이었는데, 일부 언론은 부리나케 기사 제목과 내용을 알기 쉬운 ‘성탄절’로 바꿨다.
“얼마 전 누군가 모임에서 ‘이 정도면 떡을 치죠’라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부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 원래는 그 정도 곡식이 있으면 떡을 빚고도 남겠다 하는 말이지만 그 분 민망할 것 같아서 ‘자자 다 같이 머리 씻는 시간을 갖죠’라고 말했다”라는 사연을 전했다. 모임 중 한 명이 ‘양이나 정도가 충분하다’는 뜻에서 ‘떡을 치다’라는 관용구를 사용했는데, 대다수가 이를 ‘남녀가 성교하는 모습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잘못 이해해 민망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야한 생각을 지워버리자’는 뜻에서 “머리 씻는 시간을 갖자”고 농담을 던지자, 모두가 웃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심한 사과’ ‘금일’ ‘사흘’ ‘무운’ ‘명징’ ‘직조’ ‘고지식’…. 한때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궜던 MZ 문해력 논란의 대표적 단어나 표현들이다. MZ세대 일부가 기성세대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문해력에 대한 기억은 나경원의 '주어가 없다'와 가장 최근의 '바이든' '날리면'으로 대표된다. 입시시험에 나오면 주어가 없다라고 한다면 틀린 답이 될텐데 대학을 잘 그것도 가장 좋은 대학에 들어간 것을 보면 MZ 세대만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다.
문해력은 한글과 영어단어에서도 왕왕 발생하는데요.
knight라는 영어 단어의 발음은 나이트로 "기사"라고 쓰여질 수도 있고, 학습자의 해석에 따라 "밤" 또는 먹는 "밤"으로 잘못 발음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문해력 하락은 교육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소통의 부재가 빚어낸 결과일는지도 모른다. 문해력의 문제를 아이들의 몫으로만 두지 말고 열린 대화의 장으로 적극 초대해 보기를 권한다. 설령 그들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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