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소외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 - 포모(FOMO) 증후군

포모(FOMO) 증후군은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Fear of Missing Out’의 앞글자를 딴 '포모(FOMO)'와 '증상'을 뜻하는 Syndrome이 결합된 용어로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을 뜻합니다. 우리말로는 '소외 불안 증후군' 또는 '고립 공포감'이라고 합니다.

포모는 처음에 마케팅 용어로 사용되었어요. 우리가 물건을 구매할 때 '한정 수량', '매진 임박'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제품의 공급량을 의도적으로 줄여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구매를 유도합니다. 이는 집단 흐름에서 벗어나기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성인 '소외 불안'을 구매 행동으로 유인하는 전략입니다.
최근엔 재테크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보고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도 많았죠. 포모(FOMO) 증후군은 마케팅 용어로 시작해서 사회병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심리학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모(fomo) 증후군에 대한 몇가지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척번째 사례는 맛집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취미로 즐겁게 찾아다니는 분들도 있지만, 남들이 줄을 서서 먹는 식당은 한겨울에도 몇 시간씩 기다려서 꼭 먹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기 핫한 맛집인데 가 봤어?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유행에 뒤처지기 싫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하고, 나도 알아야 하는 마음이 본능 속에 있는데요. 나도 그 식당에서 먹어본 사람으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겁니다.

두번째 사례는 10대들 사이에서 모 브랜드 패딩이 유행했었죠. 부모 등골이 휘청할 정도로 비싼 금액 때문에 '부모 등골 브레이커'로 불렸지만, 친구들은 모두 있는데 나만 없으면 소외감 느낀다는 자녀의 이야기에 금액이 부담스러워도 구매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인의 SNS를 보면서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재밌고 멋지게 사는 것 같은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도 포모의 사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외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사람일수록 강박적으로 SNS를 이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이렇게 포모 증후군은 반복적이고 강박적으로 염려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포모를 느끼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 불만족스럽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어떤 특정 상황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끼쳐 정신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포모 증후군은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동시에 관계의 욕구가 높습니다. 소외 되기 싫은 소속감의 욕구 때문이죠. 그런데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심리적 공허함을 느끼게 되고, 공허함이 증폭될 때 SNS 중독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NS 중독은 부정적 감정의 만성화, 대인관계 기피 등의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포모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첫 번째는 싱글태스킹 (single-tasking)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동시에 다양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multi-tasking)이 사회적으로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었지만,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싱글태스킹 상태입니다. 두 개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면 할수록 집중도가 떨어지고 일의 효과도 현저하게 저하됩니다. 지금 현재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싱글태스킹이 포모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이 중요합니다. 공감 능력을 키우려면 SNS나 기계와 나누는 대화보다 사람과 마주하고 나누는 깊은 대화가 필요해요. 상대와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도, 대화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기회들을 생각해 내느라 대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불안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힘들겠죠.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직접 대면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이 도움되는데요. '진짜 관계'를 통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느낀다면 포모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포모 증후군의 증상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주위에서 하는 것들을 보면 나도 해야만 할 것 같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질투심과 소외감이 느껴진다.
2. 유행하는 물건은 일단 사고 본다.
3. 대화할 때 내가 모르는 주제가 나오면 불안하다.
4. 모임이 있으면 무조건 참석해서 분위기를 따라가야 마음이 편하다.
5. 여행지에서 남들이 ‘여기 오면 꼭 봐야 한다’는 곳은 필수 코스로 정한다.
6. 핫한 장소나 음식은 반드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7. 대화에 끼려고 주변 사람들이 재밌다는 드라마를 취향과 상관없이 본다.
8. 주말이나 휴일에도 인맥 관리 때문에 SNS를 손에서 놓기 힘들다.
이 중 5개 이상을 체크 했다면, 포모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포모 증후군은 많은 사람들, 특히 직업적이거나 개인적인 삶에서 탁월함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한 경험입니다. 성공이나 역량의 객관적인 증거 앞에서도 지속적인 자기 회의감과 부족감이 특징입니다.
만약 포모 증후군과 싸우고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한 가지 접근법은 인식된 약점이나 단점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장점과 성취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공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일기에 기록하고, 자신감을 강화하기 위해 이것들을 정기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전략은 다른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를 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가족 구성원과 대화하거나, 멘토나 치료사의 지도를 구하거나, 유사한 문제를 다루는 개인을 위한 지원 그룹에 참여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포모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부정적인 생각과 믿음에 도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의심과 부정적인 자기 대화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것들을 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자기 대화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포모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 자기 수용, 그리고 지속적인 개인 성장과 발전에 대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경험을 해결하기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함으로써, 여러분은 더 큰 탄력성, 자신감, 그리고 삶의 목적과 성취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시기에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FOMO는 잠재적 이익을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특정 암호화폐나 시장에 앞다퉈 사들이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초기 흥분이 사라지거나 시장이 조정을 경험하면 보유 자산을 빠르게 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상승도 단기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FOMO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결정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정 암호화폐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와 과대 광고를 퍼뜨리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투자자들이 진정한 기회와 투기 거품을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FOMO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기적인 이득 기회를 창출할 수 있지만, 과도한 위험 감수와 잠재적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규율을 유지하고, 스스로 조사를 하고, 시장의 근본적인 기초와 그들이 투자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