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보 효과에 관한 이야기

노시보는 치료 자체가 불활성이거나 무해하더라도 치료나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나 믿음이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단지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나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시보 효과는 긍정적인 기대나 믿음이 유익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잘 알려진 플라시보 효과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기대나 믿음이 해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노시보 효과는 반대입니다.
노시보 효과는 부정적인 기대나 믿음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시켜 심박수 증가, 근육 긴장, 스트레스 호르몬 방출과 같은 생리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다음 이러한 변화는 통증, 피로 또는 메스꺼움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시보 효과는 의료 치료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는 치료가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음식이 해롭지 않더라도,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기분이 나쁠 것이라고 누군가가 믿는 경우와 같은 사회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시보 효과에 대한 인식은 의료 치료의 효과와 개인의 전반적인 복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기대와 믿음을 관리하고, 건강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믿음과 기대를 촉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보스톤의 Brigham & Women’s Hospital의 한 정신과 의사는 최근 노시보 리뷰 논문에서 치료의 부작용이나 일어날지 모르는 약의 부작용에 대한 ‘환자의 예상’이 치료결과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보고했다. 또한, 문헌상으로도 노시보 효과를 지지하는 몇몇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노시보 효과의 예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잠재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메스꺼움이라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약 자체가 무해하고 신체에 생리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환자는 단순히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메스꺼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기대나 믿음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시키고 메스꺼움의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노시보 효과는 실제적이지만 불필요한 메스꺼움을 유발합니다

- 34명의 대학생에게 그들의 머리 위로 전류가 지나가며(실제로는 전류가 흐르지 않았다) 그 전류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했더니, 그 중 2/3 이상이 두통을 호소했다.

- 한 청소년 집단에 과거에 옻나무를 포함한 식물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는지를 물은 후, 발진을 일으키는 나무에 심하게 반응을 한 학생들만 눈을 가렸다. 연구자들은 한 쪽 팔에 옻나무를 문지르면서 학생들에게는 체스트넛 나무라고 말했으며, 다른 팔에는 체스트넛 잎을 문지르면서 옻나무 잎이라고 말했다. 몇 분 후, 옻나무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되는 팔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빨갛게 변하고, 군데군데 발진이 생겼다. 대부분의 경우에 실제 옻나무와 접촉한 팔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 한 심장 연구에 따르면,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고 믿고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동일한 위험인자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4배나 높았다

- 플라시보와 노시보 효과를 동시에 활용한 연구도 있다. 수증기를 마시는 천식환자에게 수증기에 화학자극제나 알러젠이 있다고 말했더니, 절반 이상의 환자가 호흡곤란을 일으켰으며, 12명에게서는 전형적인 천식 발작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들에게 식염수를 기관지확장제라고 말하며 치료했더니, 즉시 회복되었다. 사실상 자극제나 치료제 모두 식염수였던 것이다.

위의 예처럼, 환자의 믿음이나 두려움이 단지 그들이 접촉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당수는 아니라고 해도 의사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것들, 가령, 투약하는 알약 색깔, 그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환자와 대화시 사용하는 단어, 회복실의 방 형태 등으로도 치료결과가 좋아지거나 나빠질 수 있다.

지난번에 살펴본 플라시보 효과와 그 반대인 노시보 효과의 사례를 알아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이 사람의 정신을 얼마나 지배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질병에 걸렸을 때는 치료제를 복용해야만 한다. 그에 더하여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