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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상

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