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삶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
입으로 사는 사람
머리로 사는 사람
손으로 사는 사람
발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입과 머리로 살자니
인생이 가벼운 것 같고
손발로만 살자니
미련한 삶과 같아 시원찮다.
이 모든 방식에
눈과 귀를 보태
사람들은 무엇이 되고자 한다.
자식이 되고
선배가 되고
부모가 되고
종국에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
무엇이 되고자 할 때는
머리와 가슴이 충돌하고
손발이 맞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이럴 때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받아 적으면 시가 되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길을 가면 어른이 된다.
– 최홍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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