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전거래(Wash Trading)는 거래량을 조작하거나 시장 심리를 교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합법적이고 부정직한 전략이다.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더 흔히 발생한다. 아래는 자전거래의 정의, 방법, 그리고 매집과의 관련성에 대해 얘기해보자.
▦ 자전거래란?
자전거래는 동일한 주체가 매수자와 매도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여 거래를 발생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런 거래는 실제 자산의 소유권 변동이 없으며, 거래소에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 자전거래가 사용하는 주요 방법
1. 거래소 내부에서 봇 사용
- 봇(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짧은 시간 내에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다.
- 이를 통해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고, 마치 특정 암호화폐에 수요가 높은 것처럼 보이게 한다.
2. 두 개의 계정 활용
- 한 사람이 A와 B 두 계정을 만들어 한 계정에서 매수, 다른 계정에서 매도를 반복한다.
- 이는 거래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 조작의 효과를 위해 비용을 감수한다.
3. 거래소 간 자전거래
- 한 거래소에서 매수, 다른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거래소 간의 거래량을 조작해 신뢰를 높이거나 가격 차이를 악용한다.
▦ 암호화폐 세력들의 매집과 자전거래
세력들이 암호화폐를 매집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활용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시장 분위기 조성
- 자전거래를 통해 특정 암호화폐의 거래량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가격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 투자자들이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칠까 두려운 심리)에 빠져 매수하게 유도한다.
2. 가격 안정화 신호
- 세력이 암호화폐를 매집한 후 자전거래를 사용해 가격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 이는 가격의 안정성과 신뢰감을 주어 추가 매수세를 유도한다.
3. 매집 후 펌핑(Pumping)
- 대량의 물량을 조용히 매집한 뒤, 자전거래를 통해 거래량과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인다.
- 일반 투자자들이 몰려들면 세력은 매집한 물량을 고점에서 매도(덤핑, Dumping)하여 수익을 실현한다.
▦ 자전거래의 위험성과 규제
1. 위험성
- 자전거래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만든다.
- 투자자는 시장의 실제 수요와 공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2. 규제
- 많은 국가에서 자전거래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익명성과 규제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행위가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 요약
자전거래는 암호화폐 세력이 거래량을 조작하거나 시장 심리를 교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특정 암호화폐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안정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이후 고점에서 이익을 실현한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투명성을 훼손하고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조작이 의심될 때는 거래량, 뉴스, 거래소 신뢰성을 모두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역이용 할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많은 공부와 경험이 수반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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