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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상

봄비 내리는 날

 

긴 침묵어린 
온통 무거워져버린 마음속에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자리한 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봄기운 가득한 흔적들
추억들을 불러 모아 
살며시 스며드는 발자국

머뭇거리듯이 다가서 버린 
그리움이란 꽃향기
저절로 가장 멋진 
푸른빛이 되어버린 이른 봄날

촉촉해진 대지위로 
새싹 돋게 하는 그 멋진 풍경
그냥 그렇게 활짝 핀 봄 싣고 
부슬부슬 내리던 날

마냥 떠오르는 아련해진 
사람의 다정한 목소리처럼
빗방울 되어 돋아난 
아직도 내안에 머물렀던 정겨움

함께라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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