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이 세상은 위에 있지도 않지만
아래에 놓인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늘도 위에 걸리지도

아래 놓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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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도처에 있고 지구와 달,

별들을 감싸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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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천천히 떠올라

지평선을 금빛으로 물들인 뒤

온 종일 대지를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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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붉은 노을 속으로

곱게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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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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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잠시 우리 곁에서

그 육신이 떠나가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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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피고 지면 그 씨앗은

제각기 흩어져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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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씨앗은 물결을 따라

혹은 바람결에 실려 또 다른 어딘가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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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새로운 탄생과 죽음,

사람과 이별 등

수 많은 이들이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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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살아가지만

파랗고 노랗게 인생의 이야기를 적어 나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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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이나 꽃,

구름 낀 하늘이나 눈을 볼 때면

우리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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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는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느낌은 좋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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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을 할 때엔

그 시간을 셈하지 않고 그 순간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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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순간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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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삶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