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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8일 -상강(霜降)과 입동(立冬)

2025년 10월 28일은 상강(霜降) 입동(立冬) 사이에 있으며, 입동에 더 가깝다. 

2025년 상강(霜降)과 입동(立冬) 날짜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양력 날짜가 거의 일정하다.

  • 상강 (霜降): 태양의 황경이 210도에 이르는 때로, 보통 양력 10월 23일 무렵이다.
    • 2025년의 상강은 10월 23일이다.
    •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가을의 끝을 알리고 겨울 채비를 서두르는 절기이다.
  • 입동 (立冬): 태양의 황경이 225도에 이르는 때로, 보통 양력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이다.
    • 2025년의 입동은 11월 7일이다.
    • '입동'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이날부터 겨울로 들어선다고 여겼다.

2025년 10월 28일은 상강(10월 23일)이 지난 후 입동(11월 7일)이 오기까지의 기간 중, 입동에 더 가까운 시기이다.


상강과 입동에 얽힌 재미있는 옛 이야기와 풍속

상강과 입동은 추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겨울을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였기에, 예로부터 다양한 풍속과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1. 상강에 서리가 내리면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는다' (중국의 삼후)

옛 중국에서는 상강부터 입동까지의 기간을 5일씩 셋으로 나누어 자연현상의 변화를 설명했는데, 이를 '삼후(三候)'라고 했다고 한다.

  • 초후(初候):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는 때라고 했다. 승냥이(이리)가 사냥을 시작하며 다가오는 추위를 대비하는 자연의 모습을 나타낸다.
  • 중후(中候):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는 때로, 단풍이 절정을 지나 낙엽이 되어가는 시기를 말한다.
  • 말후(末候):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 때이다. 벌레들이 땅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청하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추위가 닥쳤음을 짐작했다.

이러한 자연의 징조들을 통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서둘렀음을 알 수 있다.

2. '입동 김장'과 '보쌈' 이야기

입동은 전통적으로 김장철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였다. "입동 전후 5일 안에 담근 김장이 가장 맛있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중요한 때였다.

  • 입동 김장: 입동이 되면 시장에는 무와 배추가 가득 쌓였고, 강가에서는 아낙네들이 무와 배추를 씻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김장을 담가야만 한겨울을 날 수 있었기 때문에 온 마을이 분주해지는 시기였다.
  • 고사를 지내고 소에게 먹였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입동 무렵, 그 해에 수확한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토광이나 터줏단지(집 지키는 신령에게 올리는 단지)에 올려 고사를 지냈다. 그리고 이 떡을 농사에 애쓴 에게도 가져다주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농사에서 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주는 따뜻한 풍속이다.

3. 입동 날씨로 겨울을 점치는 풍속

우리 조상들은 입동 날씨를 보고 그 해 겨울의 날씨를 미리 점치기도 했다.

  • 전라남도: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입동에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바람이 독하다고 하여 추운 겨울을 예상했다.
  • 충청도: 충청도 지역에서는 입동에 비가 오면 다음 해 풍년이 든다고 믿는 등, 입동의 날씨는 겨울뿐만 아니라 다음 해 농사까지 예측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처럼 상강과 입동은 단순한 날짜를 넘어, 자연의 변화를 읽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겨울을 대비하는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절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