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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네러티브의 '씨줄'과 '날줄' 사례 중심

네러티브의 '씨줄'과 '날줄'은 글쓰기나 스토리텔링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두 가지 기본 축을 말한다.

씨줄 (Theme/Core Idea)

씨줄은 이야기의 주제핵심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여러 가지 사건과 인물들이 얽혀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근본적인 실과 같다. 씨줄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내용을 관통하며 독자나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감정을 형성한다.

  • 사용 사례:
    • 영화 '기생충': 이 영화의 씨줄은 '계층 간의 갈등'과 '가족의 생존 본능'입니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기우네 가족과 박 사장네 가족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동화 '어린 왕자': '관계의 본질'과 '진정한 가치'가 씨줄입니다. 어린 왕자가 여러 별을 여행하며 만나는 인물들을 통해 이 주제가 깊이 있게 다뤄집니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책임감과 희생'이 주요 씨줄 중 하나입니다. 많은 히어로들이 개인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세상을 구하는 선택을 합니다.

날줄 (Plot/Events)

날줄은 이야기의 줄거리사건들을 의미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 즉 기승전결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행동과 사건들이다. 씨줄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 사용 사례:
    • 영화 '기생충': 날줄은 '기우가 과외 선생으로 박 사장네 집에 들어가고, 이어서 온 가족이 차례로 그 집에 취업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이 구체적인 사건들이 씨줄(계층 갈등)을 보여줍니다.
    • 동화 '어린 왕자': 날줄은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장미꽃과 이별하고, 여러 별을 여행하며 마지막으로 지구에 도착해 여우를 만나는' 일련의 모험 과정입니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날줄은 '어벤져스가 타노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을 합치고, 타임머신을 만들어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구체적인 전투와 사건들입니다.

씨줄과 날줄의 관계

이 둘은 서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씨줄은 날줄을 통해 구체화되고, 날줄은 씨줄이 있어야 의미를 가집니다.

  • 씨줄만 있으면?: 이야기는 재미없고, 밋밋해집니다. '사랑은 위대하다'라는 씨줄만 있다면 독자는 금방 지루함을 느낍니다.
  • 날줄만 있으면?: 이야기는 산만해지고, 결국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주인공이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회사에 갔다가 퇴근했다'라는 날줄만 있다면 이야기에 깊이가 없습니다.

좋은 네러티브는 탄탄한 씨줄 위에 흥미로운 날줄을 엮어 만들어집니다. 스토리텔러는 먼저 말하고자 하는 씨줄을 정한 다음, 그 씨줄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날줄을 구성하는 것이죠.